'서양 빨간 순무'로 불리는 '비트'는 유럽에서 셀러리, 파프리카, 브로콜리와 더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비트를 신성한 작물로 생각해 선전의 제물로 바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비트 잎으로 상처를 해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비교적 재배가 쉽고 풀 전체를 식용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재배하는 작물입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비트의 지상부는 어릴 땐 샐러드로 이용하고, 자라면 조리해서 먹는다고 하네요. 또 녹색 부위가 뿌리보다 더 양양분이 많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보면, 비트에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트의 뿌리는 당분 함량이 많고 비타민A와 칼륨, 철, 섬유소질, 베타시아닌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비트의 효능 비트의 붉은 색을 내는 베타시아닌 색소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합니다. 이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주며, 노화를 지연시키고, 스트레스 저항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특히 비트를 꾸준히 섭취하면 '아질산염'과 같은 발암물질 농도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유방암의 재발방지,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느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무기질과 비타민, 엽산이 풍부해 여성, 특히 산모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미국고혈압학회 연구에 따르면 비트 주수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혈압이 높은 5명을 대상으로 한 생로병사 실험에서도 비트즙을 섭취한 뒤 혈압이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비트에 들어 있는 질산염과 같은 성분이 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비트의 베타시아닌이 간의 해독 기능을 합니다. 천연 아미노산의 일종인 이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간의 해독능력을 좋게 한다네요. 또 리보플라빈, 비타민A,C 철분 0.4mg이 들어있고, 철분 함량이 크지는 않지만, 그 효능이 강해 적혈구 생성뿐만 아니라 혈액 조절에도 좋습니다. 지방간, 심혈관 질환도 예방한다고 합니다. 비트를 꾸준히 먹으면 활성산소가 감소합니다. 활성산소는 환경오염, 스트레스, 방사선, 지나친 운동으로 생깁니다. 특히 비트의 활성산소 감소 효과는 파프리카, 흑미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