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읍에서도 한참을 시골 마을로 들어 가다 보면 별천지 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별천지 마을을 향해 가다 도로 좌측 아스팔트 길로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남병산과 청옥산 줄기에 둘러싸인 산기슭에 해발 700m에 위치한 평창군 평창연화농원의 다래밭이 펼쳐진다. 89년 평창 고길리로 시집을 오면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평창연화농원 대표(김정숙, 김은솔님)는 사이좋은 모녀 사이다. 딸은 어느새 장성한 청년이 되어 엄마의 길을 함께 걷는 든든한 청년 농업인이 되었다. 김정숙 씨가 처음 평창군 야생 다래를 맛보았을 때는 시집온 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편과 지금의 다래밭에 고추 농사를 지었는데, 하루는 남편이 일을 하다 말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한참을 고추를 땄을까? 가슴에 다래를 한가득 따 안고 돌아왔다. 그때 먹어 본 야생 다래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그게 평창의 야생 다래와 김정숙씨와의 첫 인연이었다. <평창 김정숙, 김은솔 대표 집 마당의 30년 된 다래나무> 다래와의 두 번째 인연은 딸(김은솔님)이 두 살 되던 해였다. 지금의 다래밭 근처는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야생 다래도 참 많았다. 밭에서 일하다 허기가 지면 산에 가서 야생 다래를 따다 먹곤 하였는데, 하루는 젓가락 길이의 어린 다래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다래나무를 키워 다래 덩굴로 딸아이 그네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 옮겨 심었다. 어린 다래나무는 다행히 잘 자라주었고, 넝쿨을 이용하여 그네를 만들어 주지는 못하였지만 다래나무는 두 아이가 성장할 때 집 앞마당에서 함께 자라며 친구가 되어 주었다. 봄에는 예쁜 꽃을 피웠고, 가을에는 맛있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해마다 나무가 조금씩 성장하며 꽃피우고, 열매 맺는 과정을 30년 넘게 함께 한 다래나무는 김은솔님에게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렇게 30년을 다래나무와 함께 교감하며 성장하였다. 『인디언 주술사 베어 하트가 속한 부족의 이야기이다. 그 부족은 젊은이들에게 자연과 인간이 교류하는 길"을 보여 주기 위해 이런 실험을 한다. 청년들의 눈을 가린 채 나무가 울창한 숲속으로 데려간다. 그러고는 많은 나무 중에 한 그루를 선택하게 한 다음, 그 나무 곁에서 한나절을 머무르게 한다. 그들은 각자가 택한 나무를 만지고, 껴안고, 그 나무와 이야기한다. 반나절이 지난 후, 사람들이 숲으로 가서 그 청년들을 데려온다. 물론 그때까지도 그들은 눈을 가린 채로 있다. 그들을 벌판으로 데려와 눈가리개를 풀어 준 뒤 "가서, 네 나무를 찾아보아라."하고 숲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면 청년들은 무엇엔가 이끌리듯 걸어가 자신이 반나절 동안 함께 있었던 나무를 정확하게 찾아낸다고 한다.』- 책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중에서 - 세상의 어떤 일도 아무런 연관 없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작은 계기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 자리하여 지금 걷고 있는 길로 이끄는 것이다. 평창연화농원의 대표님 두 분도 집 앞 다래나무와 말 없는 말을 나누며 교감한 지난 30년이 있었기에 다래나무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다래 농사를 시작하지는 않으셨을까? 2014년 첫, 식재를 시작하다. 경사진 산비탈에 다래나무를 심은 것은 2014년이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토종 다래를 지키기 위하여 전국의 토종 다래 품종을 수집하여 접목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품종이 청산 다래, 광산다래, 그린볼, 그린하트, 다웅다래를 개발해 낸다. 그리고 2012년 정식으로 신품종으로 등록을 마친다. < 첫 식재를 마친 다래밭> 강원도의 타 지역에서 시험 재배를 거쳐 동계올림픽을 4년여 앞두고 평창군에서도 첫 식재를 시작했다. 서로 다래를 심겠다고 사업신청을 하였지만, 처음 지어보는 농사에 사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김정숙 씨는 포기한 다래사업을 모두 가져와 연화농원에 다래밭을 만들었다. 연화농원의 다래나무, 토종 다래의 맛에 반하다. 다래나무는 식재 후 4년 후부터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심고 가꾼 다래나무는 3년째 되든 해 첫 열매가 열려 1kg의 다래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2018년도 평창연화농원은 그야말로 풍년이었다. 긴 세월 믿어주고 가꿔 준 평창연화농원 대표의 마음과 믿음에 보답하기라고 하듯이 나무마다 다래가 주렁주렁 열렸다. 다래는 맛도 일품이었다. 연화농원 다래 맛의 비결,강원도 야생 다래와 생육 조건 및 환경을 똑같이 하다. 평창연화농원 다래밭은 청옥산과 남병산 자락에 둘러싸인 깊은 산 속 너른 산비탈에 심겨져 있는데, 이 지역은 특히 다래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토종 다래나무가 밭 주변에 많았다. 또 다래밭에 다래를 심기 전에 이곳은 고추도 심고 다른 농작물도 심었지만, 땅에 거름이나 비료 등을 주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토양을 유지했다. 그렇게 주변의 야생 다래나무와 생육 조건을 똑같이 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청산 다래’의 맛도 한 몫 했다. < 평창연화농원에서 수확한 청산다래 > 청산은 조생종 품종으로 8월 하순이 숙기이며 과실 모양이 원통형으로 절단면 모양이 참다래와 유사하며 착립 성이 매우 높고 당도도 18°Bx로 높다. 또한 비타민 C 함량이 100g당 85.9mg이 함유되어 있어 사과보다 21배, 참다래 보다 약 3배 이상 높았으며 비타민 A와 B5의 함량도 높았다. 또한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비 해소 등의 효과가 높아 생과용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다. 토종 다래, 면역력 증진 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항산화 작용, 혈압 하강 효과 < 청산다래> 다래 추출물은 2009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기능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되었다. 다래 추출물의 기능성은 PG 102 성분으로 특정물 질이나 환경적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역 과민반응을 조절해 원인 물 질에 노출이 되더라도 면역 과민반응이 덜 일어나도록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성 때문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선정하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2010~2011년에 선정되었다. <다래의 효능 연구 결과> 다래의 과실 및 줄기에는 항암효과가 있는데 줄기에는 위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청산 다래의 과실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항염증에 효과적이며 간암 세포와 자궁경부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일본에서의 연구 결과에서도 피부암의 억제를 비롯하여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과 염증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하며 혈당 수치의 상승을 개선하는 효과와 혈압강하 작용에 대한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 강원도 농업기술원 우리나라 토종 과수 ‘다래 품종 육성 및 재배와 이용 中 - 옛 부터 다래로 유명한 마을, ‘다래너미길’에서 다래 가공식품의 첫발을 내딛다. <평창연화농원 토종다래> 다래 가공 공장을 짓기 위해 땅을 알아보던 중 미탄면의 다래너미길 자리에 공장 부지를 들였다. 마을 사람들이 와서 “여기에 뭐를 짓는대요?”라고 묻자 “다래 가공공장이요” 라고 답했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대답이 신기했다. “여기가 옛날부터 다래가 많이 달려 다래너미길인데 그걸 어떻게 알고 다래 공장을 차렸대요”이 사실은 연화농원 대표가 공장 터를 잡고 공장을 지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예로부터 다래가 많이 나는 마을, 다래너미길에 가서 가공공장을 차렸으니 다래 가공식품도 인기를 한몫했다. 보존재 및 첨가제를 넣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 토종 다래 수제청 <평창연화농원 수제 다래청> 평창연화농원 다래 수제청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달달한 맛이 일품인 토종 다래를 이용해 1년 365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수제 청을 만들고 있다. 강원도에서 키운 토종 다래로 만든 수제 청은 달달 달콤하면서 청량감이 느껴지고, 수제청에 들어가는 레몬은 시중에 파는 즙이 아닌 직접 바로바로 착즙해 사용하고 있어서 맛이 더욱 좋다. '수제청'은 보존료 등 첨가제를 넣지 않아 유통기한은 2개월로 짧지만 한번 먹어 본 사람은 금방 다 먹게 되는 마력을 갖고 있다. 또한, 수제 청은 소독한 유리병에 병에 넣어 스티로폼 박스에 안전하게 포장해 택배 발송을 하고 있다. 또 수제 청은 한 번씩 먹기 편하게 스틱으로도 포장되어 나오고 있다. 다래 농사를 짓는 연화농원, 명이나물, 산나물도 한 인기 하지요. <평창연화농원 명이나물밭> 평창연화농원에서는 정성껏 키운 명이나물(산마늘)도 유명하다. 평창연화농원은 약 30년 가까이 명이나물을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키우고 있으며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서 수확과 동시에 빨리 팔리고 있다. 명이나물은 예약주문이 필수다. 평창연화농원의 명이나물은 울릉도 종으로 잎이 큰 명이나물이다. <평창연화농원 명이나물 세척 후 포장> HAPPY 700 평창에서 3월 서리와 눈을 맞으며 큰 명이나물은 그 맛과 향이 더 좋으며 장아찌를 담갔을 때 식감이 더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명이나물은 삼겹살과는 환상의 짝궁이다. 출하기기는 4월로, 4월에만 맛볼 수 있는 명이나물 생잎과 삼겹살은 삼겹살 마니아들에게는 빠지지 않는 제철 쌈 최소로 인기가 최고다. 장아찌로도 인기 많은 명이나물! <평창연화농원 명이나물 택배 발송> 또 명이나물은 생잎을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나기 전에 장아찌를 담그면 오래오래 명이나물을 먹을 수 있다. 평창연화농원은 명이를 수확 후 천고지에서 내려오는 자연수로 작업 시 묻은 먼지를 한 번씩 세척하여 한 묶음 한 묶음씩 밴딩 작업을 하고, 1kg에 약 3개~4개의 묶음이 들어간다. 맛과 정성이 들어간 명이나물은 소량이기 때문에 선주문이 필수다. 5월 초록으로 물드는 별천지 마을, 연화농원 산나물도 인기 평창연화농원 다래밭이 있는 별천지 마을은 특히 산나물로도 인기가 높다. 강원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산나물이 가득하여 산나물 축제를 열기도 하는 별천지 마을은 봄이 되면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연화농원에서는 산나물도 직접 채취하여 판매하고 있다. 시골로 시집와 30년 함께 한 정직한 땅, 힘들어도 들풀처럼 다시 일어나게 해 줘 <평창연화농원 대표 김은솔님> 봄의 바람처럼, 여름의 하늘처럼, 가을의 햇볕처럼 자연을 닮으신 평창연화농원 사장님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평생 농사지은 모든 땅을 다 나라에 맡겨야 했다. 어려운 시기를 다시 버티고 열심히 살게 된 것은 평생 농사지은 이 밭을 다시 임대 해 다래 밭으로 만들고 다래 농사를 지으면서 결국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달달해서 다래라고 하는데, 결국은 다래가 우리 가정을 달달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달달한 다래로 많은 사람을 달달하게 만들어 주고싶다는 희망으로 정성껏 농사짓는 연화 농원 대표님께 앞으로의 계획을 여쭤보았다. <평창연화농원 대표 김정숙님> 누구나 찾아와 즐겁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 다래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평창연화농원 다래밭의 다람쥐> 평창연화농원은 앞으로 정성을 다해 다래 농사를 짓고, 팔고, 가공하여 나중에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다래랜드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다래랜드! 말로만 들어도 달달해지는 다래랜드에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달달함을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그 날을 그려본다. <명이나물 구매하기><평창다래 수체청(병) 구매하기><평창다래 수체정(스틱) 구매하기>